어둠헤이며 찾아온 그대는
새벽하늘 은하수 같아라
조용히 내리는 뭇 별비와 같이
하이얀 그대는 나의 진정한 연인
무지개 꿈 그것이었소
무수한 세월의 흐름속에
어느덧 달라진 하얀 옷깃이
이제는 두손 모아 진실을 기도하는
그러한 종이 울리고 있소
한없는 한숨과 탄식 먼지 바람
날개에 실어 보내고
피안의 세계에서 보내어진 천사
사뿐히 내려 앉았소
쓰러진 인생의 머리 위
어제도 오늘도 곱게 곱게 물들지어라
김인혜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르는 "은발"을 들으며 웬지 영화 "쉘위댄스"가 아련히 떠오릅니다.
중년의 눈먼 남성과 아름다운 여인의 댄스가...
로베르토 슈만은 왈츠를 세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머리의 왈츠,발의 왈츠,그리고 마음의 왈츠입니다.
여기서 은발은 제 생각에 마음의 왈츠라는 느낌입니다.
마음의 왈츠 해석은 이렇습니다.
'지나간 시절의 수없이 많은 그리운 추억들, 끝내 이루지 못한 꿈들이 충만해 있는 왈츠, 때로는 정열과 황홀함을 고조시키는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달밤 만큼이나 영혼을 전율하게하는 감동적인 곡이었습니다.
"은발" 오케스트라 스코어를 봤어요
오보,클라, 풀룻,제 1,2 바이올린...
정말 아무나 흉내낼수 없는 ~ 그냥 훌륭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선생님은 작곡가를 떠나 진정한 예술가 이십니다.
선생님과 이곳에서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호흡할수 있음이 행복입니다.
근데,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미녀처럼 멋진 왕자님과 왈츠에 맞춰 춤을 추고 싶은데~ 미녀 얼굴이 야수니(?) 이거~ 환장 허것네~ 어이~구야~~~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