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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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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시/이안삼 곡/소프라노 박남연/피아노반주 최세령

별 하늘은 아득히 닫혔어라
달빛따라 오르던연기에 소나기 뿌려
사랑이사 사랑이사 내 사랑이사
이끼긴 고목옆에 남몰래 묻어놓고
사랑이사 사랑이사 내 사랑이사
진달래 피는 골목에 남몰래 묻어놓고
여기봄 돌아와 송화가루 맺거들랑
바람이여 바람이여 내 사랑 멀리 날려주
바람이여 바람이여 내사랑 멀리 날려주

8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옮긴이 2002.11.25 18:53  
  작사가 김경희
김경희님은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평생교육계에 직무를 담당했으며 서울 종암중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 하였다 김경희교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성품이 자상하며 인자한 성격으로 많은 시인들께 존경받았으며 교회 권사의 직분으로으로 사회에 많은 봉사를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중견시인으로 주옥같은 수많은 시를
발표하였으며 그중 가곡으로 채택된 시만 수십곡을
해아린다 그러나 불행이도 2002년 3월에 하나님
부르심 받았다 생전에 제가 5 편의 시를
받아 두편 "가을 바람이여" "모란꽃 그대여"
를 발표해 소프라노 김영미(한국종합예술학교)교수와
메조소프라노 김학남(L.T.D)교수의 연주로 음반을
출반하였다 이후 필자가 보관하고 있었던 시 3편을
작곡에 착수하여 그중 두편을 박남연 교수에 의해
음반이 나왔으며 나머지 1곡은 Soprano 차수정
교수의 연주로 녹음중이므로 12월 마지막 한곡이
음반에 포함될것이다 선생님이 떠나고 나신후 8개월만에 음반이 나오므로 지금쯤 천국에서 이 음악을 듣고 계시리라  마지막곡은 크리스마스때 한국 정상의
성악가 Soprano 차수정 교수의 연주를 듣게 될것입니다
선생님은 떠나가셨지만 그의 예술혼은 살아숨쉬는
현장을 우리는 목격합니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는 말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신재미 2002.11.25 19:16  
  선생님!!어쩌지요...
전 선생님께서 음악에 대한 소개  글을 올리시는 줄 모르고,,,
먼저 발자국을 찍었으니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좀더 신중하게 처신을 해야 겠습니다.
선생님께 대한 예의로
올렸던 글을 아래로 옮기겠습니다.
신재미 2002.11.25 19:18  
  진달래 피는 골목에 묻어 둔 사랑!!
그런 어여뿐 사랑이라면
가슴에 고이 간직함도 아름다워라..

아름다운 노래말과, 고운 목소리
청명한 하늘빛 속에 그리운 이를 더욱 그리워 하게 합니다.

좋은 곡을 만드셔서
 들을 수 있는 기쁨을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유성 2002.11.26 18:22  
  김경희님! 님은 가셨지만 님이남긴 향기로운 시는
 예술로 승화되어 이슬처럼 영롱한 작품이 탄생됐습니다

사랑이사 사랑이사 내 사랑이사
내가슴 깊은곳에 남몰래 묻어놓고!

가슴에 파랑이 일고 있는듯 하네요  위의 섬세함을 표현하기위해 작곡가 선생님은 많이 고심 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남현님의 맑고 고운 목소리 ! 피아노반주
또한 훌륭하구요  간주 부분은 무아~경에 이르는듯....
*애수* 너무 아름다운 감동의 물결입니다
이안삼 선생님 고맙습니다 잔잔한 기쁨과 행복을
 주시어서......
별헤아림 2002.11.29 15:27  
  피아노 소리가 오래도록 맑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가사가 나오기 전의 전주곡이 마치
'어느 봄날 벚나무 아래 앉아서
바람에 꽃잎이 눈송이처럼 지는 걸
바라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봄날은 간다.' 뭐 그런 구절처럼.
슬픔을 슬프다 말하지 않음으로
더욱 가슴에 파고드는 노래
수선화 2002.12.07 00:49  
  고인이 되신 김경희선생님의 수채화같이 맑은 노랫말에
가슴 진동하는 생명력을 불어 넣으신 이안삼 선생님..

그리고
맑고 청아한 소프라노 박남현님의 고운 목소리와
잔잔한 물결을 이루는 최세령님의 피아노반주가
너무 아름다워 ..    마냥 취해 듣고 또 듣습니다.

아름다운 곡으로..  큰 기쁨을 주신
네 분의 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소렌 2002.12.19 00:34  
  여기봄 돌아와  송화가루 맺거들랑
바람이여 바람이여 내 사랑 멀리 날려주

아픔을 고운 선율로 승화시킨 이안삼 선생님...
이, 겨울밤 흰눈이라도 사르륵 사르륵 내렸음 쫗겠습니다. 

 



이안삼 2003.01.24 04:48  
  소렌님이시라면 혹 수필가 아니세요
마로니에 작가촌에 계시는분 아무튼 제 작품 애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개월만에 처음 제 음악 찾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무심합니다
수선화님 고맙습니다 선생님같이 우리 가곡을 아끼고
사랑하는분 있을까 그런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긍정적이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참 아름다운
마음 가지신게 부럽습니다 많은 조언 해주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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