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이지 못한 말

정태욱 시, 정남규 곡, 바리톤 송기창. 피아노 박선희

당신을 만날때마다
먼 산자락 아스라이 물거품 일구는 벙어리
백양나무 숲이었다.
당신을 만날때마다?
먼 산자락 아스라이 물거품 일구는 벙어리
백양나무 숲이었다. 내가슴은

네 운명이 풀어진 노래?
바람소리 아래를 걸어가면?
파도소리만 파도소리만?
파도소리만 들렸어

흔들리는 막차의 불빛이?
네 무릎위 조용히 얹혀 산사를 떠나고
우리들의 시간이
시든꽃위에 잠들었을때

당신을 만날때마다
먼 산자락 아스라이 물거품 일구는 벙어리
백양나무 숲이었다. 내가슴은

흔들리는 막차의 불빛이?
네 무릎에 조용히 얹혀 산사를 떠나고
우리들의 시간이?
시든꽃위에 잠들었을때

비로소 생각한다 덧붙이지 못한 말을
비로소 생각한다?
덧붙이지 못한
못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