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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

앨범타이틀 | 신장식의 국악가곡 <달아 높이>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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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 신장식 작곡 여창 김나리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는 가락에서 곡 구성상 빠진 부분입니다.

4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수마니 2020.09.17 12:46  
아주 좋습니다 가곡이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 같아요
stefano 2020.10.12 23:53  
학창시절 달달 외웠던 승무, 노래로 들으니 더욱 좋습니다
광프린스 2020.10.18 00:14  
너무 아름답고 좋네요 이런 곡도 자주 들어야겠어요 ㅎㅎ
철마 2020.11.20 18:33  
한국시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승무'입니다
이 좋은 시로 노래를 만든 것을 보지를 못했습니다
아마 이 시의 깊은 감성을 노래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승무와 국악,  참 절묘한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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