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뒷모습

김진진 시, 이혜훤 곡. 소프라노 김경란, 피아노 백주엽

노란 숲 사이로 걸어와 푸른 강물처럼 흐르던 그대
따스하던 눈동자 고운 웃음 날마다 새롭더니
오늘은 낙엽비 그친 산자락
마른갈대 나부끼는 들길을
은발 날리며 날리며 걷고 있네
상처로 들먹이던 어깨 흔들리며 가는 뒷모습
눈물자국 훔쳐보는 저녁빛 희미한데
그대 향해 고요히 타오르는
내 맘은 영원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