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은 부른다

전세중 시, 임긍수 곡, 테너 김승직, 반주 김윤경       

금강송은 부른다 굽이친 푸른 숲길
너삼밭 저진터재 산새 벗 해 걸어보면
아름드리 금강송이 줄기차게 뻗어있네
결 고운 붉은 속살 천년을 받들고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를 부르네
풀벌레 산새 노래 금강송은 부른다

소광천 대광천에 계곡을 넘고 넘어
푸른 혼 곧게 뻗은 청솔가지 소슬함
겨레의 맥박 속에 숨 쉬는 의연함이여
겨레의 맥박 속에 숨 쉬는 의연함이여
삭풍의 눈보라에도 우리를 부르네
푸른 잎 곧은 결기 금강송은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