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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묵향

앨범타이틀 | 한겨레 가곡집 제11집  (2018/201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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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국 작시  윤대근 작곡  Bar. 송기창

밤이슬 연적에 가득 부어 오래도록 먹을 간다
온 밤 그려봐도 끝내 다 그리지 못했다
붓 닿는 자리마다 간절한 염원이 젖어가고
한 촉 한 촉 그리움 향으로 번져나도
결국은 피지 못한 꽃으로 남아
빛을 향한 바람만 또 그리고 있다
그대와의 숱한 기억 먹물보다 짙은데
이렇게 그려내지 못하는 것은 
나의 기다림도 지쳐가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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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2022.05.27 15:53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을 갈아낸 묵향 가득한 방에서 흰 종이에 검디검은 먹물이 그려내는 글자들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추억도 기억도 먹물보다 진하다네요. 잘 감상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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