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에 숨어 피는 작은 꽃

오태남 시  이승희 곡  소프라노 임경애  피아노 백설

그늘에 숨어 피는 작은 꽃이여
꽃이여 슬퍼 하지 말아요
너를 알아보는 숲의 수수함이 있고
너를 안고 가는 그늘의 더 없는 꿈길 있어
슬퍼하지 말아요

시간이 갈수록 꽃잎은 시들어 떠나 보내는 슬픔 보다
새롭게 피어나는 푸른 잎마다 연두빛 그리움되어
바알갛게 물든 내 입술에 시를 담았어요
그늘에 숨어 피는 작은 꽃이여
꽃이여 슬퍼하지 말아요

시간이 갈수록 꽃잎은 시들어 떠나 보내는 아쉬움보다
그리움의 향기가 피어나는 노을빛 그림자 되어
노오랗게 물든 내 가슴에 시를 담았어요
시를 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