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친구야

탁계석 시 오숙자 곡 바리톤 오동국 피아노 백설

동해 바다 푸른 바다에 오징어 떼 줄을 짓고
서해 바다 넓은 갯벌엔 산 낙지가 춤을 추네
남해 바다 바위섬엔 해삼과 전복 등을 붙이고
넓은 바다에 고등어 은빛 갈치
며느리도 좋아하는 전어에 우럭 광어 싱싱한
횟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입맛 도네 입맛 돌아
잘 나가던 친구 회사에서 밀려 나고
커피솝 호프집 통닭집 되는 장사 하나 없네
그러나 괜찮다 친구야 너만 힘든 것 아냐
산다는 게 말처럼 쉽다더냐 친구야 오너라
오너라 친구야 크 시원한 소주나 한 잔 마시자
싱싱한 도마 위에 퍼덕이는 생선처럼
죽을 각오로 용기를 내어 보자
친구야 오너라 오너라 찬구야
크 시원한 소주나 한 잔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