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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밤 부는 바람

앨범타이틀 | 강원의 산하 그 여백과 공간을 따라서 7집  (2017)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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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밤 부는 바람
김계순 시, 김현옥 곡, Sop 강혜정, Acc 박선희

별빛 고운 밤 장미송이 피우고
공깃돌만한 살구알 간질이다
남빛 붓꽃의 목, 위로 올려주고
장돗대에 송홧가루 뿌리고 사라진다
내 생일 전날이면 아무도 몰래
부뚜막에 미역을 담가놓고
두부와 임연수를 두고 가시던
어머니 손길 같은 보드라운 바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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