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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명비

앨범타이틀 | 강원의 산하 그 여백과 공간을 따라서 7집  (2017)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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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명비
김계순 시, 이남영 곡,  Bar 송기창, Acc 박선희

백합동산에 새겨진 장한 이름들
열여섯 꽃봉오리 나라위해 목숨 바친 이름들
계급도 군번도 없는 그 이름들 다시 국군간호하고
이북 동포 위로하며 백두산 정상에 태극기 꽂으러
압록강 초산까지 달려 갔다 중공군 총탄 피해 후퇴할 때
눈보라 속 낯선 산천 밤새 걸어도 날이 새면
제자리 또 그 자리 한달 넘게 죽을 힘으로 도착한 집
엄마 엄마 불러도 열리지 않는 문 죽은 혼이 부른다고
헛소리가 들린다고 머리카락 올마다 전장의 상흔 흐르고
얼음꽃 물들어 손톱발톱 빠지고
진액 빠진 몸 설 수도 없이 허물은 수없이 벗었다
오늘 백합모교에 아로 새긴 이름이여
돌아오지 못한 친구 이름 몫까지
억만송이 향기 속에 길이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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