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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앨범타이틀 | 제24회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2017)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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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소강석 시 정덕기 곡 바리톤 송기창  피아노 김민경

지금 나의 존재는 무엇입니까
지금 나의 존재는 무엇입니까
찾는 사람도 사람도 없고
들어오는 편지도 편지도 없고
어허! 우째 고작 공과금 고지서뿐인가요?
왜?
사랑의 서신은 한 통도 없고
그걸 찾으려 오는 이도 없고
사랑의 서신은 한 통도 없고
그걸 찾으려 오는 이도 없고
이메일에 모든 걸 빼앗겨 버린 채
이렇게 서 있어야 하는 나
왜?
사랑의 서신은 한 통도 없고
그걸 찾으려 오는 이도 없고
사랑의 서신은 한 통도 없고
그걸 찾으려 오는 이도 없고
이메일에 모든 걸 빼앗겨 버린 채
이렇게 서 있어야 하는 나
봄은 가고 꽃도 지고
봄은 가고 꽃도 지고 사랑도 지고
봄은 가고 꽃도 지고
봄은 가고 꽃도 지고 사랑도 지고
그래도 나는 이대로 서 있어야만 합니까?
서 있어야만 합니까?
여름에는 장대비를 맞고 겨울엔
겨울엔 함박눈을 맞으며
쓸쓸하게 누구의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
기다려야 합니까?
기다려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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