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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노랑잎 사연

앨범타이틀 | 한겨레 가곡집 열번째  (2016)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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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해 시 윤대근 곡, 소프라노 김정연

시월이 오며 노랑잎 물들여 날아온 편지
날마다 보고 싶은 아들과 나였지만
멀리 언덕에 서서 안개너머로
혜미면 석포리 마을을 지켜본다
오늘 엄마는
맹인들의 눈과 손이 잠깐 되었다가
돌아오는 길 물가의 은행잎 띄워 기다리고
흘러온 은행잎 건져 아들의 사연을 읽는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바람 불면
내 곁에 던져준 무수한 사연
그 쪽지에 사랑해 보고 싶다
잎들에 새겨 아들에게 보내리
노랑잎 사연으로 노랑잎 사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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