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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

앨범타이틀 | 2016 한국예술가곡연합회 신작가곡콘서트  (2016)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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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재 시 김경양 곡, 테너 김승직, 피아노 조숙경

작은 새 한 마리
연둣빛 우듬지를 떠나고 있다
몸을 숨긴 까투리의 노래 때문이거나
나무를 간질이는 바람 때문은 아니다
작은 새 한 마리 둥지를 떠나온 까닭은
매마른 갈대의 울음 소리가 들렸기 때문
작은 새 한 마리 둥지를 떠나온 까닭은
마른 갈대의 울음 소리가 들렸기 때문
핏기 가신 어깨를 주물러 주고 싶은 것이다
작은 새,마른 갈대 위에 내려 앉아
화려했던 지난 세월 기억하지 말란다
새로운 봄꿈을 꾸어라 꾸어라
봄꿈 꾸라고 속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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