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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밤에

앨범타이틀 | 이수인 한국서정가곡선 | 이수인 가곡 내 맘의 강물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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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시/이수인 곡/테너 임정근


오누이들의 정다운 얘기에
어느집 질화로엔 밤알이 토실토실
토실토실 익겠다
콩기름불 실고추처럼 가늘게 피어나던 밤
파묻은 불씨를 헤쳐 잎담배를 피우고
고놈 눈동자가 초롱같애
고놈 눈동자가 초롱같애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할머니
바깥엔 연방 눈이 내리고
오늘밤처럼 눈이 내리고
다만 이제 나 홀로 눈을 밟으며 간다
오우버 자락에 구수한 할머니의 옛얘기를 싸고
어린 시절의 그 눈을 밟으며 간다
오누이들의 정다운 얘기에
어느집 질화로엔 밤알이 토실토실 익겠다
토실토실 익겠다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꽃구름언덕 2004.01.14 16:43  
  30여년전의 옛날 이야기 하시던 할머니도 안계셔도
그 시절처럼 오늘도 눈이 리지만
초롱같던 눈동자도 세속에 흐려졌지만
이수인님의 곡과 임정근님의 정감있는 음성으로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김용호님의 가사가
아련한 영상으로 아른댑니다.

'바같엔 연방 눈이 리고 오늘밤처럼 눈이 리고
다만 이제 나홀로 눈을 밟으며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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