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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배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선집 2집 | 성음사 - 한국가곡 3  (1953)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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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중해 시/ 변 훈 곡/ 테너 안형일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터져나오라 애슬픔 물결위로 오 한된바다
아담한 꿈이 푸른물에 애끓이 사라져 내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뜬 바다를 지키련다

작시자는, 그의 친구가 연인과의 타의에 의한 강압적인 이별을 노래했으나 작곡자는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피난민을 태운 배를 보면서 작곡하였다고 전해짐.
이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노래에 담긴 이야기'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1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내 마지막 숨소리 2003.04.21 23:40  
  이노래 넘 좋당11
한상범 2003.05.02 00:44  
  이 노래를 들으면 89년음력 정월 열나흘날의 일이 연상됩니다 저의 부모님은 이틀사이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를 모시고 하관하려는데 어머니께서도 연거퍼 운명하셨읍니다 할수없이 하관식을 하다말고 긴급이 어머니 운명을 지켜보고,주변분들의 권유로 곤 어머니의 상여를 또 다시 보아야했읍니다
어머니의 떠나가시는 모습을 보고 그 상여는 저를 이 세상에 홀로 남겨두고 떠나가는 배였읍니다
처음에는 슬퍼서 어쩔수없이 울기만 하였으나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니 어떻게든 열심이 살아 부모님께 보답하겠다는 마음이 자리잡았읍니다
김연경 2003.05.09 22:17  
  이노래는 제가 특수전 교육 받을때 교육생들앞에서 처음 부른노래에요
잘무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왜그노래가 생각이나서 불렀는지 잘모르겠어여
7일동안 잠을 못잔 상태에서 불러서 잘물렀는지 못불렀는도 잘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때생각이 많이나는 군요
아씨 2003.05.26 18:50  
  한상범님, 제가 아는 분하고 성함이 같네요. 그분은 연세가 지긋하시고 가슴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한 분이신데...님의 아픈 사연에 저도 맘이 아프네요. 이 노래가 님의 아픈가슴을 안아주기를...
달무리 2003.06.09 20:37  
  날 바닷가에 홀 남겨두고 ~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구절 같습니다.
이별을 노래한 곡중에서 가히 수작이라 하고 싶습니다.
해남예술가곡천사 2004.04.08 19:30  
  293 테너 안형일 님을 여기서 만나는 행운을 누립니다.
그리고 많은 사연을 담은 리플을 접합니다.
역시 노래는 좋으면 많이 듣습니다.
너무도 저는 이노래를 사랑 합니다.
웅장함과 박력감에 매료 합니다.
그리고 섬세함이 엿보입니다.
해남에서 김중현 드림.
펑이요 2004.05.11 11:44  
  辭緣과 曲을 보고 듣노라니 가슴도 뭉클해지고 옛일도 생각나네요
저도 어느해 추운겨울 밤 거여동 깡통막사 점호시간에 노랠부른 적이 있었죠
心身이 모두 지쳐있던 그 순간, 짧은 적막... 조금은 슬펐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그때 부른 노래는 아마도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였죠?
정복균 2004.10.20 13:57  
  답답한 마음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노래입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사정에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혼자 힘들어 할때 좋은 위로의 노래인 것 같습니다. 좋은 노래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문제국 2006.07.20 14:12  
  소원의 항구가 있다면
그대의 배가 고장나지 않았다면
거쌘 바다로 나아가야겠지요.
님 두고 가는 그 애절함을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지만
더불어 사는 사랑의 동산을 꾸미거들랑
희망의 사연 가득 담은 편지한 장 보내 주시구려
카피스 2009.08.07 12:19  
아~~~너무좋습니다.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나무망치 2010.04.29 22:36  
운전중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을 듣고 눈물이 핑돌았읍니다.
곡도 아주좋은 곡이지만 오늘이 천안함 46용사 하늘나라로 보내는 날입니다 .
용사들이여 부디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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