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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노래

앨범타이틀 | HDC 한국가곡 제3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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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시/ 이수인 곡/소프라노 배행숙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서 보라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골 초가마을에
봄이오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작곡자 이수인은 1939년 마산출생이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곡은 진실한 향수를 그지없이 잘 표현한 아늑한 노래이다.
그의 서정성은 잔잔한 바다를 보며 자라난 영향이리라.
서라벌예대를 나온 그는 겸손한 인품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열정으로 창작과 어린이 음악에 정열을 쏟고 있다고 한다.
노래와는 전혀 무관한 듯한 외모를 지닌 그가 해질녘 거나해지면, 목청을 돋우어 오페라아리아에서 부터 우리가곡을
유려하게 뽑아제치면 옆에 있던 성악가들은 무색해진 얼굴로 탄성만 지른다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한다.

9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미리내 2002.08.11 16:21  
  달가고 해사면~별은 멀어도,,
불러도 싫증이 나지않은 노래랍니다,,
우리정서에 너무도 ㅡ아름다움을 주는 노래아닌지요,,
나항상그대를 2002.12.04 18:58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이 있습니다. 아주  푸근한 느낌을 주는 고향길을 걷다보면 마음까지 푸근해 집니다. 자신의 고향을 생각하면서 들어보면 좋은 노래이지 아닐런지요,,
아침뱃살 2003.02.13 14:45  
  너무 오랫동안 그리웠던 친구를 못보고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오늘 가입했거든요...25년전 기계공고생활 어려울때 음악반에 들어 마음을 추스리던 기억들...왜 이제야 친구를 찾아왔나...
앙팡 2003.03.01 00:39  
  너무 좋은 곡이죠 ^ㅡ^ 지금도 친구와 함께 이 곡 이야기를 하다가 듣고 있습니다.
s낢 2003.09.02 22:15  
  입시곡으로 준비중인데 아휴;; 언제쯤 저는 이렇게 부를까요
조학동 2005.07.05 20:05  
  가곡중에 가곡으로 알고있습니다만 ~~네~에 ~우리나라의 미담을 싫은곡으로 참 멋져요 지는 이곡이 18 번 입니다  늘 불으고 있죠~오늘도 잘듣고 갑니다~
옥비타 2009.12.14 11:25  
얼마 전 마산  MBC 방송국에서 이수인 가곡제를 하느 것을 보았어요. 어린이 합창단 과 이수인시가 열창하는  모습이 선하군요.  늦가을, 초겨울 뜨락에 떨어진 낙엽을 보고 이 노래를 들으며 가을의 향수를 느끼는 편안한 노래라 이 게절에 항상 찾아요.
묵제 2014.10.29 13:53  
테너와는 달리 소프라노의 노래 감동은 또 깊은맛이 있군요
솔부엉 2016.02.25 04:07  
지금은 - 아니 아주 오래전 사라진 그 어린 때 수숫대로 담을 둘렀던 그 고향 초가집이 생각납니다.
옆집 종순이 - 뒷집 영희네는 단수수도 많이 심었드랬는데~

한여름 도랑으로 목욕을 갈 때면 영희가 꺽어온 단수숫대 껍질을 이빨로 쭉쭉 벗겨 속대를 씹으며
츱츱~ 단물을 꿀맛처럼 빨어먹던 그  시절 그 고향이 간절히 그리워집니다.

그 영희랑 종순이는 왜 그리도 빨리 떠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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