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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강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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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구 시/ 이수인 곡/ 테너 박범철

백두산 상상봉 강대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만년설 딛고 서있는 검은 돌나무
비바람 설한풍 맞은 상처에
아 겨레의 한맺힌 눈물 흐르네
아 겨레의 한맺힌 눈물 흐르네

무두봉 돌모래밭  강대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흰구름 딛고 서있는  검은 숯덩이
무더위 강추위  찌든 상처에
아 겨레의 한맺힌 눈물 흐르네
아 겨레의 한맺힌 눈물 흐르네

서울음반(SRCD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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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바다 2002.09.08 07:43  
  아침에 우연히 흘러나와 어떤 노래인지 일일이 찾아보니 불타는 강대나무군요. 강대나무를 본적은 없지만 이 노래가 차분하면서도 가슴 뜨겁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변함없는 사랑을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02.09.14 13:48  
  어려운 시절 " 정다운 가곡"에서 우연히 듣고
살아서 천년보다 죽어서 천년이 더욱 한많을거라
생각 했었지요.
인터넷에서 "광대나무"로 찾아 헤매던
씁슬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다시 들어도 박범철님의 소리가 너무 좋네요.
2002.09.22 19:57  
  2절
    (    ) 돌모래밭  / 강대나무는
    흰구름 딛고 서있는 / 검은 숯덩이
    무더위 강추위 / 찌든 상처에
    아 겨레의 한맺힌 눈물 흐르네
    아 겨레의 한맺힌 눈물 흐르네
  ...............................................

  이수인님의 곡 중에서 이런  비장함을 엿볼수 있는 곡이 있었군요.
 아무리 들어도 2절 (    )는 채울 길 없었습니다.
 아시는 분이 계시면.
 
바다 2002.09.22 20:59  
  자세히 들어보니 ()안에는 노두봉인 것 같네요
2002.10.05 16:58  
  무두봉 :  표고1930m 백두교의 남동6.6km에 있는 작은
              기생화산
강대나무: 선채로 말라죽은 나무
바다 2002.10.06 12:49  
  바르게 잡아 주시고 강대나무가 무슨 나무 인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02.10.14 22:22  
  (2절)을 완성했습니다.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무두봉 돌모래밭 / 강대나무는
 살아서 천년 / 죽어서 천년
 흰구름 딛고 서있는 / 검은 숯덩이
 무더위 강추위 / 찌든 상처에
 아-- 겨레의 한맺힌 눈물 흐르네
 아-- 겨레의 한맺힌 눈물 흐르네
수선화 2002.12.08 22:51  
  정혜경님의 피아노 연주와 성소희님의 첼로연주로
이 곡을 처음 듣고..    그 가슴 뭉클한 감동에
듣고 또 듣고 CD로 수없이 듣고 있습니다.

강대나무....      선채로 말라죽은 나무여!
그 모습 떠올려 보니 가슴에 한없는 눈물이 고여 옵니다.

곡 전체에 애잔하게 흐르는 잔잔한 선율과
가사에 담긴 우리 민족의 가슴아픈 사연이 
연주곡으로만 들을 때 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테너 박범철님의 목소리에서 절절히 묻어나옵니다.

가슴이 아리게....    오랜 여운을 남기는 곡입니다.
미카엘 2002.12.31 09:40  
  시를 쓰는 이와 그 시에 곡을 창작하고 창작 되어진 곡을
연주하는 이가 있음에 이 세가지의 요소가 잘 조화 되었을 때 비로소 어떤 하나의 작품이 태어난다.

불타는 강대나무는 참으로 그런 시와, 그런 곡과,
연주자가 만난 것으로 여겨진다.

언제 들어도 지겹지 않는 불타는 강대나무이다.
유담 2004.09.09 20:19  
  비장함이 느껴져  가슴뭉클합니다.
우리민족을 일컫는 '겨레' 그리고 '한' 이란 말은
질곡의 역사와 민족의 동질성을 일깨웁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노래인데 또다시 들으니
새삼 마음이 아파옵니다. 
박성자 2004.10.13 17:34  
  중저음의 무게감이 큰 북의 둥둥거림 처럼
가슴 깊이 스며 듭니다.
simon 2005.01.06 18:58  
  예전 언젠가 이 곡을 듣고,
찾아서 배워야지 하고는 잊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서
"백두산 상상봉"이라는 노랫말로 찾아낸 이 기쁨!!

노랫말, 곡, 그리고 박범철님의 목소리 참 좋군요.

이런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이 곳
고맙습니다.
박찬문 2005.05.03 22:31  
  10년이 더 지난 어느 여름 저녁에
모두가 모인 술좌석에서 선생님께서 이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그때는 가사도 선율도 한두 소절정도가 들릴 정도였는데...
항상 그 부분만을 기억한채 지냈습니다.
그뒤로 10년을 내내 찾다 못 찾았는데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란 가사로 이곡을 다시 듣게 되어
정말 깊은 가슴속 어딘가에서 쐬하던 아림이 눈가를 젖게 합니다.
이명숙 2005.05.13 12:35  
  안녕~
김메리 2005.05.17 23:23  
  비오는 이밤에 듣고 있자니 펑펑 울고픈 울컥함이 솟구칩니다
문파바로티 2005.08.02 08:58  
  의연히 살아 숨쉬는 겨레혼이여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강대나무
백두산의 정기와 함께
수산나 2006.05.04 08:43  
  가슴이 저며올 정도의 깊은 떨림이 있는 노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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