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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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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헌 시/김성은 곡/소프라노 윤경희/피아노 반주 : 김혜향

빨래 냄새 상큼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나 오늘 밤엔 마실을 가려하네
그대가 살고있는 산너머 작은마을
굽이굽이 산중은 부엉새 우는 길
별빛이 밝히는 대로 길을 서둘면
미루나무 늘어선 신작로를 지나서
두서너 시간이면 걸어서도 가는 마을
귀 뜀도 없이 오늘은 마실을 가려네

봄밤은 깊어서 인적마저 잠든 고샅
골목길로 난 창문을 톡톡 두들기면
그대는 말없이 바스락 옷자락 끌며
밖으로 난 쪽문을 소리없이 열리라
아아 촛불이 타는 밤 열이렛달은 시린데
녹차 온기가 가슴을 타고 젖어 들면
그저 마주보고 눈길만 잡고 있어도 좋을 밤
그대는 알리라 내 온 마음을 내 온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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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한 민 국™ 2002.09.28 21:02  
  sdsf
나드리 2002.11.17 18:48  
  가사와 곡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사랑하는이를 찾아가는 밤 마실이 눈에 삼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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