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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앨범타이틀 | 울산 시조시인협회 시노래집 2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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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호 시/김수정 곡/테너 조성흠/피아노 반주 정혜경

고래 떼 환한 群舞 바다가 들썩댄다
수 천년 숨을 죽인 암벽 속의 사내들
인내로 다진 근육을 불끈 세워 일어선다

먼발치 배웅하는 아낙을 남겨놓고
어기여차 험한 물길 헤쳐 가는 뱃가락
작살은 삶의 의지로 바다를 꿰뚫는다

핏빛으로 물든 바다 뭍으로 당겨내면
환희로 쪼아가던 씨족의 戰史 한 줄
거세된 야성을 찾아 회귀의 돛을 단다

울산 시조시인협회 시노래집(2)에서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234-1에 소재하며 1971년 동국대학교 불적조사단에 의하여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암각화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발견이후 1975년, 1977년 등 몇 차례에 걸쳐 암각화를 조사하였고 1984년에 종합적인 조사보고서가 간행되는 등 그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1995년 6월 23일 국보285호로 지정되었다.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2002.10.16 13:58  
  울컥 하고 감정이 솟구쳐 오르는군요. 수천년 전의 사내들을 만나는 감격도 있고요. 거세된 야성을 찾아 회귀의 돛을 다는 시인의 묘사는 압권입니다.
차분하면서 무게실은 곡을 들으며 가사가 참  잘 살아났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류의 곡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저 개인 하나만은 아닐겁니다. 갈채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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