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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의 고향

앨범타이틀 | 한국의 가곡 7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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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환 시/한용희 곡/소프라노 조태희/지휘 장일남

물새들 날아간 강변엔 억새풀 서걱이는데
여울진 햇살의 강물은 내맘에 스며 오건만
물결짓는 그 목소리 바람에 몸부림쳐서
내고향 하늘 높이 물새처럼 떠올려
강줄기 끝까지 날개를 달아주네

물새들 고향은 어딘가 억새풀 날아 왔는데
여울진 햇살의 강물은 고향을 굽어져 오건만
들려오는 그 목소리 모닥불 굽이치고
내고향 하늘 높히 꿈처럼 짓고서
여기서 끝까지 놀면서 돌고와서

지구레코드 JCDS-0215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박금애 2002.09.15 12:24  
  아! 가슴 설레면서 이 곡을 지금 듣고 있습니다. 마치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옛님을 만난듯-------.
80년대에 가곡의 밤에서 듣고 테잎을 사서 얼마나 열심히 들었는지 모릅니다. 애수를 띠면서 내가 어느덧 억새풀 강가에 서있게 하는  연주자도 바로 그분.
그만 바쁜 일과에 묻혀 듣는 것도 테이프도 사라졌습니다. 가끔 음악감상할때 운영자님께 부탁 하려고 했었는데, 바로 오늘 덕분에 이런 기쁨을 만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함께 향수(本鄕)에 젖는 고독과 자아도취의 희열감.
autum 2007.12.31 11:17  
서정적이고 시적인 가사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강물처럼 2009.03.22 02:09  
정겹게 느껴지는 연주자의 음색이 너무 좋습니다. 시를 지은 이, 곡을 붙인 이 그리고 연주자가 이렇게 잘도 어울려 아련한 감상을 일으키도록 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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