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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따기

앨범타이틀 | 한국의 가곡 4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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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 김노현 곡/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우리집 뒷산에는 풀이 푸르고
숲사이 시냇물은 모래바닥은
파아란 풀그림자 떠서 흘러요

그리운 우리님은 어디계신고
날마다 피어나는 우리님 생각
날마다 뒷산에 홀로 앉아서
날마다 풀을따서 물에 던져요

흘러가는 시내의 물에 흘러서
내여던진 풀잎이 옅게 떠갈 때
물살이 헤적헤적 품을 헤쳐요

그리운 우리님은 어디 계신고
가엾은 이내속을 둘 곳 없어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지고
흘러가는 잎이나 맘해 보아요

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wm 2003.05.23 09:08  
  이 시를 읽으면 소식 모르는 그리운 연인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슴을 적십니다. 지금 시대에는 어디 있든지 fax, cell phone, email 등을 통해 얼마든지 서로 소식을 주고 받을 터인데 . . . . 그러면서도 오늘의 세대가 더 행복한 세대인가에 대해서는 얼른 대답이 나오지 않네요.
 
강물처럼 2005.10.11 17:20  
  소월의 이 아름다운 서정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김노현곡과 김청자연주로 더욱 더욱 아름다운 감상을 불러 일으키는군요...
이소장 2015.04.21 20:17  
날마다 뒷산에 홀로 앉아,  숲사이 시냇물에 풀을 따서 물에 던져요...
선율도 애틋하기 그지없는데, 김청자님의 목소리가 더욱 심금을 울립니다.
애절한 외로움 속에 그 님을 몹시도 연모하는 마음을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산 2016.10.28 22:52  
제 어릴적 우리집 뒷산 이야기와 앞도랑을 두고 하는 이야기 같아서
추억에 젖어 고향을 그리면서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decem 2020.07.16 13:01  
날마다는 아니더라도
뒷산 오를 제면 그렇게 풀따서 물에 던지오...
언젠가 뿅~하고 우리 님 보여지려나
...만나는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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