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봄

하정열 작시 ·오숙자 작곡· 필하모닉합칭딘

이슬 맑은 향기로 숨 쉬는 햇살은
통일에 젖어 드는 영롱한 이슬로
강풀을 따라 아침을 열고
통일이 오는 길목에 봄꽃으로 피어나면
봄은 더욱 높이 솟아 배가 부르도록 햇살을 먹으며
풀도 나무도 저마다 와서
청푸르게 자리를 잡고
오월의 햇살을 저 나르는 종달새도
가이없는 함성을 지른다
찰랑이는 물소리에 휘감기는 기적소리
살랑대는 실바람에 깨어나는 민들에
너를 따라 흐르는 물소리에 춤을 추는 버들치
신록의 잎새처 럼 성그 러운
사랑과 조국 통일 희망들을
풍경 한 점으로 매달아 놓고 나도 오늘 하루는
철부지 사랑에 불 지르고 싶어라
아! 조국 통일의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