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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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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시/조두남 곡/소프라노 배행숙


소리없는 가랑비에 눈물씻는 사슴인가
영을 넘는 구름보고 목이쉬어 우노라네
아- 아- 아-
산에 산에 사노라 사향나무 가지마다
눈물먹은 꽃이피면 푸른언덕 그늘아래
숨은새도 울고가네


싸리덤불 새순밭에 숨어우는 사슴인가
속잎피는 봄이좋아 산을 보고 우노라네
아- 아- 아-
산에 산에 사노라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피면 나무캐는 산골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

註)작곡시기 : 1944년(32세때의 작품)

8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미리내 2002.08.12 17:44  
  우리것은 들어볼수록 정감이 가지않나요^^
아!!이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산에가시면 한번씩 흥얼거려보세요..
너무도 멋지지 않은지요..
눈물먹은~꽃이피면,,  !!!!!!!!
바다 2002.09.08 22:29  
  이 노래를 듣노라면 옛날 그 청아한 모습으로 노래를 했던 선배가 생각납니다, 그 좋은 목소리 어디에 두고 하늘 나라에 갔는지......
2002.09.15 00:50  
  사슴도 울고, 꽃도 눈물먹고 피고, 숨은 새도 울고
산을 보고 모두 울고 있네요. 이렇게 산을 울음의 정서로 본 기사가 특이 하네요.
 울음의 카타르시스.
 산의 정화가 울음의 정화와 미묘하게 맞아
 부르고 나면 정말 속이 시원해집니다.
 
우편 2002.09.16 15:10  
  군에 갔다오셨나요?  전방 산꼴에서 문득 만난 노루를 보면서 20년 전을 회상합니다.

언덕너머 세계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워하고, 이미 너머온 고개는 무관심하고...
박금애 2002.10.08 21:39  
  20대 초반에 들으면서 '언제 그런곳에서 살고 싶다'
그렇게 꿈꾸면서 살아왔건만 아직도 끝이 보이지않는 도시속의 삶이 푸석하고 미련하게 느껴지면서도 안스러워집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아직도 이곡을 들으면 동양화속의 주인공이 된듯 속세을 떠난듯 ------.
천사S2 2003.06.16 19:00  
  저, 이번에 화랑문화제 이 노래로 나가는데^-^; 좀 어려워요 ㅠㅠ ㅋㅋ 잘할수있게 응원해주세요^-^!!ㅋㅋㅋ 그럼 좋은하루되세용~~^^*
김형준 2007.03.16 15:48  
  허윤석 시인,
어떤 분일까 몹시 궁금하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를 지으셨기 때문이다.
 
한 편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동영상을
보는 느낌이다. 각 장면들이 내 심상에
매우 쉽게 떠오른다. 시를 이토록 곱게
지으셨기 때문에 작곡가인 조두남님도
너무나도 곱고 멋있는 곡을 만드실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아무리 들어도, 아무리 불러도 전혀 질리지
않는 명곡이다. 그런데 왜 이 곡은 테너나
바리톤이 부른 것은 이곳에 있지 않는 걸까.
서정적인 소리를 가진 테너나 바리톤이 불러도
너무나도 아름다울 것 같다.
살구 2022.11.21 11:03  
멋진 노래네요. 저절로 산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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