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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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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한 시/조두남 곡/소프라노 은인숙/편곡.지휘 장일남/피아노반주 박원후

멀리 하늘가에 흰구름이 흐르고
고이고이 길러온 보람이여 내꽃밭
눈송이 풀리고 잔디풀도 눈을뜨면
나비는 분가루로 햇살이라 베를 짜네

흙에 꿈을 묻고 밤사이에 들인정
멀리 멀리 흐르는 여울이여 산 그늘
산너머 마을에 멧세소리 들려오면
오늘은 아침맞아 목을 들어 웃고있네

지구레코드 LP JLS-1202030 (1987. 8)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가객 2002.09.29 18:37  
  퇴락한 지붕 위로 한숨만 날리며
스러져 가는 내 꽃밭에는
구멍 숭숭뚫린 담장으로 들어 온
바람만이 서성이며 있겠지
칸나도 다알리아도... 다 이울고
앙상한 잔해만이 쓸쓸히 누워 있으리라
그 언제나 내 꽃밭에
다시 또 꽃불을 지피울 수 있을까...
................................................
조두남 선생님의 짙은 서정성과
장일남 선생님의 깊은 비장함이 어우러진 멜로디와
메마른 가슴 속을 흥건히 적셔주는 김교한 님의
노랫말 속에서 서러움의 감동을 얻습니다.

음악친구 2002.10.03 01:25  
  나비는 분가루로 베를 짜고,산 너머 마을에 멧새소리 들려오면~ 나도 그런 곳에서 목을 들어 웃고 싶어요.

아름답고 예쁜 곡이 마음의 꽃밭을 만들게 합니다.
단심 2007.12.06 20:59  
너무 아름다운 곡입니다.
다만 음질이 고르지 못한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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