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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

앨범타이틀 | 한국의 가곡 1집  (1956)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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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목 시/채동선 곡/테너 신인철

꽃 피는 봄사월 돌아오면
이 마음은 푸른 산 저넘어
그 어느 산 모퉁길에
어여쁜 님 날 기다리는 듯
철따라 핀 진달래 산을 넘고
먼 부엉이 울음 끊이지않는
나의 옛 고향은 그 어디런가
나의 사랑은 그 어느멘가
날 사랑 한다고 말해 주렴아
그대여
내맘 속에 사는 이 그대여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것일래라


1933년에 작곡된 《채동선가곡집》에 들어 있는 가곡으로, 원래는 정지용(鄭芝溶)의 시 《고향》에 곡을 붙였던 것이나, 훗날 개사되어 불리게 되었으며, 이은상(李殷相)의 《그리워》로 개사된 것도 있다. 쓸쓸한 느낌의 곡으로, 곡 중에 느림표가 많고, 악상의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의 민족적 울분과 애국을 노래로써 표현하였다.


지구레코드

6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미리내 2002.08.11 16:35  
  조금은 애달픔에 노래이지요,,
애끓이는 조국에 아픔이 담겨있는듯한 ,,,,,,,,
설천 2002.10.02 22:48  
  유년시절의 대통령도 되고 장관도 되던 희망은
저 구름아래 아득한 진달래 꽃 그늘아래 묻혀있다.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
"그때까지 무엇이 살아 있어 내 젊은 날 눈시울 축축이 적셔주던
흙길의 軍靴 자국 위에서 솟구쳐올라
굳은 땅 그득히 흘려줄 內部의 눈물 간직할 건가
잘 있거라 돌아보면 여전히 서 있는 슬픔..."




jaya57 2003.03.15 18:20  
  그리운 노래 오랫만에 들으니 마음 아파라
2003.11.20 15:16  
  감사합니다. 이 노래의 존재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시와사랑 2004.03.24 16:22  
  처음 곡에 정지용님의 고향이란 시가 어울려 불려졌었는데
납북 시인이란 이유로 망향과 이은상님의 그리워라는 시가 곡에 어우러 졌지요.
1992년 해금되기까지.....
우리 민족은 분단이라는 사슬이, 이념이라는 굴레가 문화에까지 깊이 상처를 남기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덕분에 한곡에 아름다운 시어가 3개가 되는 계절에 따라 부를 수있게 되어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김세 2007.11.28 11:22  
고등학교때 음악 교과서에서 배웠는데 35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 저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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