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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전편)

앨범타이틀 | 특선한국가곡 5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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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시/김동진 곡/테너 박인수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작곡시기]1933년
작곡자가 만 20 살 되던 해에 작곡한 것으로, 한국 가곡의 형태가 아직 정립단계에 이르지 못하였던 당시에 시가 지닌 무한한 향수를 잘 그린 이 가곡은 피아노 반주와 함께 선율이 맑고 아름다워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불리는 한국 가곡 중의 하나로 꼽힌다. 감수성이 가장 강한 젊은 시절에 뛰어난 재능을 잘 나타낸 이 가곡은 한국 가곡의 역사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8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솔바람 2002.08.31 01:09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의 목소리에 따라, 듣는이의 마음에 두는 의미와 추억하는 이야기에 따라 느끼는 것도 다를겁니다. 고교 졸업하자마자  살던 곳을 떠나 열두번  옮겨 이제야 집가까이 왔건만  앞으로도 제겐 '가고파'의여정이 계속될것 같습니다. 후편의 마지막부분을 노래할즈음이 되면 아마도 전국이 내고향이 되지않을까싶네요.  처음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홀로 불러야했던 노래,  아름다운 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갑돌이 2003.05.02 16:29  
  대학교 시절의 그 선율이 느껴집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윤영한 2003.06.20 18:24  
  언제 들어도 이 노래는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것 같고 어린 옛시절로 잠시 돌아가는 느낌을 다분히 가져다 주는 가슴속을 적셔 주는 노래입니다.감사합니다.
정복균 2003.11.05 15:59  
  가곡을 첨 배울 때 - 음정이 좋지 못하여 고민할 때- 물론  지금도 못하지만 참으로 많이 불러 보았던 곡입니다. 하지만 부를수록  힘이 들고 더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런 맘이 들었습니다. 나이 들었지만 부를 수록 정감이 갑니다.
김형준 2006.07.06 09:56  
  모든 음절에 호흡이 실려 생동감이 나는 소리이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에서 '날아리' 비슷한 발음이 들렸다.
고향을 그리워 하고, 고향 동무에 대한 애절한 심정을 담은
시와 곡을 테너 박인수님이 잘 표현을 해 주고 있다.

반주가 멜로디를 쳐주기도 하고,
잔잔히 바다 물결 같이 흐르기도 하고,
노래와 함께 어우러져 뛰노는 모습도 취하고,

들으면 들을 수록 너무도 맛깔이 나는 곡이다.
이 시와 곡을 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경화 2007.10.11 14:07  
  어린 시절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맑고 투명했던 그 시절로
막 달려가고 싶습니다
Bellring최종성 2008.08.03 10:49  
이 시, 곡을 접 하때면 (부르거나, 감상할때) 6,25 때 평양 포로수용소 에서
부르짖다 감시원에 게 적발되어 혼줄이 난 기억을 하게 된답니다
오늘도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ear phone 끼고 먼산 바라보며 부르 봅니다
감사합니다.
BigMouth 2008.08.04 10:11  
사람마다 이 곡에 대한 느낌은 고향이 사무치듯... 다양할 겁니다.
그런데 한국어의 <으>발음은 닫히는 까닭에 소리가 쉽지 않아서...
박인수같은 정상급 가수의 노래에서도 약간 아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운 금강산을 정확한 발음으로 부른 도밍고처럼
정확한 딕션을 위해 항상 더 연구하고 연습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노래에 관한 한 많은 가수들의 다양한 노래에서
한번도 <참 좋다>는 느낌이 부족한 적이 없었으니...
이런 멋진 곡을 선물로 준 김동진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제 비교감상의 기회를 만들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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