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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앨범타이틀 | KBS-FM 신작가곡 제1집(1998)  (1994)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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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목 시/김동진 곡/테너 박형규

삼동내 닫혀있는 나의 창문을
그누가 그누가 가만히 열고
조용히 들어와 속삭이는
부드러운 소리 소리가 있네
그리운 꿈 그리운 꿈 불러 일으킨
그건 그건 무슨소리 무슨소리일까
깊은 산골짝 어느 한적한 곳
이름모를 꽃 꽃망울이 여무는 소리 여무는 그 소리일까

그건 그건 무슨소리일까 동구밖든덕 마루나무
나무껍질 뚫고서 새움트는 생명의소리
그소리일까 생명의 소리그 소리일까
불현듯 들려온 그소리 정녕
내가슴이 울렁이네 내가슴이 울렁이네 울렁이네

겨우내 권태로움과 나태로 인해 닫혀있던 마음의 창을 열고 새롭게 들려오는 생명의 소리를 향해 열리는 영혼의 자세를 담은 작품이다.
작시자는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영혼에 들려오는 소리, 닫혔던 마음의 창문을 여는 소리, 꽃망울이 열리는 소리 등으로, 작곡자는 이시를 밝고 생명력 넘치는 낭만적인 곡으로 표현했다.

KBS-FM 신작가곡 제1집, 해동물산 (해동- 401)

1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박금애 2002.08.11 19:38  
  99년도에 '정다운 가곡'에서 듣고 음반을 구하려다 못 구하고 KBS에 전화해서 '해동물산'을 알아 구해서 이 곡을 듣게 될때의 기쁨이란------.
거의 매일 한 두번씩 듣는 곡이 되었지요.
"이름 모를 꽃망울이 여무는 소리" 시각에서 청각으로 변환되면서 本鄕의 그리움은  결국  생명의 소리가 되어 "그 소리 정녕 내 가슴이 울렁이네" 에 와서는  曲과 詩語와 박형규님의  생명력있는 고음으로 절정을 이루어 感情移入이 됩니다. 
2002.09.07 16:45  
  저도 정다운 가곡에서 듣으며 얼마나 마음이 울렁이었는지 모릅니다.
 첫구절 삼동내가  한동네로 들려 지금까지 잘못 알고 넘어왔었는데 여기서 가사를 읽으며 들으니 저 자신이 우습기도 했습니다. 박금애님처럼 음반을 구해들으신 분도 계신데.
 삼동내란 표현이 정말 전체 곡의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다 보여져요. 
 정답고 푸근하고 안정감 있는  봄의 향취, 꽃망울이  터지는 생명력을 이보다 더  예민하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곱고 맑은 미성의 테너가 아니면 맛이 반감될정도로 가사와 곡과 고운 음성, 이 삼박자가 조화롭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듯합니다.
 듣고 나면 여름에 온수로 목욕을 한 뒤의 기분이랄까요.
 찬물보다 더 여운있는 시원한 기분.
 
 생명의 소리 그 소리일까/ 생명의 소리 그 소리일까
 
 차를 타고 강변을 달리며 소리내어 불러본답니다. 
최덕룡 2002.11.08 13:26  
  저는 산동네로 들었었는데...
이 곡은 듣는 것도 좋지만
부르는 맛도 나는 것 같요
(잘은 못 부르지만^^)
달무리 2003.08.13 19:17  
  가끔 듣노라면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것도 같고
아님 박형규님의 독특한 톤에서 나오는 매력때문일까
그 청명한 소리가....
꽃구름언덕 2004.01.11 16:47  
  저도 라디오에서 처음 듣고  전율할 정도로 기뻣답니다.
아름다운 시와 그시를 살리는 김동진 선생님의 곡
 저렇듯 절묘한 테너의 미성이
이보다 더 생명의 소리를 잘  표현하지는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안영숙 2005.04.28 00:34  
  너무너무 이쁘고 아름답고 심오한 인생의 음악이 아닐까요!
참으로 예술은 아름다웁지요 그쵸?
이창규 2005.04.28 14:48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는 창살없는 감옥의 현실에
처헸는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늑한 음율이 들리는듯 하여
돼새김질 하고또하고하여 기억의 기억을 더듬어 오늘에야
정확한 음색과 가사를 아니 박화목 작시 김동진 곡의 "소 리"
를 수백번 아니 골백번 듣고 또듣고 들어도 가슴에와닫는
이유는 무었일까
밤새도록 듣고 아침에도 한낮에도 오늘 밤에도 또들어도
한없는 가슴의 깊은 순수를 끌어내는 태너 박형규님의 "소리"
무심코 듣고 지나가는 귀로듣던곡이 이렇게 까지
만족스러울 줄은 ~~~~~
spm27 2005.05.25 11:10  
  너무 아름다운 노래
한 오년 전
밤 늦은 시간에 라디오 방송에서 들려오는 정다운 가곡 시간에 두 번 들었는데
너무나도 가슴을 울려  마음에 담아놓았었는데.........
시간이 좀 지난 뒤 아무리 찾으려해도 가곡을 알지 못하여 찾지 못하더니
이렇게 다시 듣게 될 줄이야
하나님과 이곡을 만드신 분과 노래하신 분과 함께 듣는 모든 분들과
이 기분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임창재 2005.08.22 04:07  
  아무래도 이상해 - - -

三冬 인가요?
서들비 2006.03.04 12:05  
  참으로 멋진 시에
더 멋진 곡의 어울림
연주가의 맑고 투명한 음성까지.....
이런 곡을 들으면 서 느끼는 감동을 혼자만 받아야 하다니.....
야구 2006.05.12 13:50  
  새로운세상을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 ,...
정말 좋습니다.
sarah* 2016.02.19 20:36  
딱 이맘때 쯤에 듣기에도 부르기에도 가장 어울리는 곡을 찾아왔습니다.
박화목선생님의 시어와 김동진선생님의 선율로
두 분 거장의 격조높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명곡 중의 명곡이라 새삼 느낍니다.
자연스럽게 맑고 아름다운 테너의 음색이 참으로 듣기 좋습니다.
청산 2017.02.09 18:20  
맞아요~~딱 이맘때 정말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우리가곡에 취해봅니다~!
죽리 2020.07.25 20:39  
가사가 너무나 아름답고 거게에 붙인 곡 또한 빼어난 명목입니다.
역시 김동진 선생님만의 서정적인 감성이 짙게 묻어납니다.
김성춘 01.29 10:02  
산 속 어느 곳에서 들려오는 맑고 아름다운 노래처럼 들려 옵니다. 익히 알고 있었던 노래이나 언제나 새롭게 울렁이는 감동으로 계속해서 듣게 되는 노래입니다.
반주 부분도 어쩜 이리 고요하고도 생동감을 주는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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