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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라고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선집 2집 | 성음사 - 한국가곡 3  (194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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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시/임원식 곡/테너 신인철

떡갈나무 숲속에 졸졸졸 흐르는
아무도 모르는 샘물이길래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지요
나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

[작곡시기]1945년

작곡자 임원식이 23세때인 45년, 일본 동경고등음악학교에 유학중이던 시절에 지은 곡이다.
당시는 일제 치하인지라 우리나라 시인의 시를 접하기가 어려웠던 때라 그 가운데서 김동환의 '아무도 모르라고'를 발견하고 곧 작곡에 착수 하였다고 한다.
간결하면서도 서정성이 돋보이는 파인 김동환의 시를 무리없이 더욱 깊히 음미하도록 이끌어 준다. 또한 당시의 상황에서 나올 수 있었던 그윽함과 은근함이 깃들어 있는, 지금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깊이와 무게가 느껴지는 우리의 옛 정서가 담긴 곡이다.

10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동심초 2002.08.12 18:26  
  이 노래를 대할때 마다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아름다운 곳을 발견하고는 나 혼자만 살며시
 가서 느끼고 오는 그기쁨을 생각하면 ^^
 절로 미소가 머금어지지요
미리내 2002.08.12 18:56  
  떡갈나무 숲속에~~졸졸졸흐ㅡ르는..
조용하고 정서적인것 같아좋습니다,,,,
부르기는 조금 힘이 덜드는 노래라고 생각이듭니다,,
날개의봉인 2003.04.23 15:10  
  남자가 부러서 어떻게 부러야하는지 잘 모르게써요
얼마나 높은거지?
여자가부르면 어떻게 될까?????????
노래천사 2003.05.26 12:31  
  그 옛날 고등학교때 여자 친구가 불러주던 기억이 새로워서 지그시 눈을 감고 그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청파 2003.06.16 20:34  
  내마음을 아련히 적시는
젊은 날의 추억이 담긴 애뜻한 시는
징검다리를 건너며
손 잡아주던 어릴적 소녀를 떠올리며
살포시 입가에 미소를 드리우게 합니다.
박금애 2003.08.02 23:36  
  저녁 어스름 이면 혼자 샘물을 마시고 오는길에 개울에 떠있는 달을 손으로 떠서 얼굴을 씻고 보랏빛 들국화(쑥부쟁이?)를 꺾어 작은 항아리에 꽂던 한때가 있었지요.
이곡을 들으면서 노래의 주인공이 된듯 그때는 정말 좋았는데------. (짧은 기간이어서 일까?)
바람결 2004.07.28 18:29  
  떡갈나무 솦 속의 그런 샘처럼 요란하지 않고 조용히 사는데
우연히 그 샘을 알고 미소 지으며
돌아서는 이들이 더욱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한용 2004.11.18 00:21  
  떡갈나무 숲속에 졸졸졸 흐르는
아무도 모르는샘물이길래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덮고 내려오지요
나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덮고 내려오는 이기쁨이여

아무리 불러도 좋은 노래입니다.
김동관 2007.08.28 11:58  
  마을뒷산에 친구들과 함께올라 몰고 간 소는 집어던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열심히 놀았읍니다
우연히 발견한 옹달샘에 가쁜숨 몰아쉬며 맛있게 마셨읍니다
다음날 쌕쌕거리는 친구들에게 막 자랑하였읍니다
우리는 맛있게 마셨읍니다.
야인 2009.08.12 08:58  
1977년 군대시절 회식때 이 곡을 운치있게 부르던 지금은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동기생이 떠오릅니다. 선구자도 뭐지게 부르던 그 친구. 그 시절은 가곡이 술집에서 자연스럽게 불려지지도 했읍니다.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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