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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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한국가곡 100곡선집 제7집(1978,L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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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거이랑 달음질치고
물 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 보고 저기가 알아보나
내 몫 옛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녀들 어미 되고 동자들 아비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 아까와라 아까와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 들어 죄없는 몸이
그 바다 물 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 자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 올라 키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나
맞잡고 그물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또 거기 석양은 져도
찬 얼음 샌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까나 살까나
돌아가 알몸으로 깨끗이 깨끗이
[작곡시기]1974년
1933년에 가고파의 전편이 작곡되고 그로부터 41년이 지 1974년에 이 곡이 작곡되었다.
60세가 넘어서 20세때의 정서를 이어 작곡했다는 것과 한 곡을 40여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점들이 놀라울 뿐이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여건과 본인의 신분이 1933년과 1974년이 같을 수 없는 만큼 전편이 작곡될 당시의 비통한 감정이 후편까지 계속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전편에서 귀에 익은 애수의 선율이 흐를때도 있지만 후반부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끝을 맺는다.